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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아프리카공화국] 가해자·피해자 어울려 과거사를 넘다

Writer. 관리자   /   Data. 2017-03-28   /   Hit. 3813

[남아프리카공화국]

 

남아프리카공화국은 ‘진실과 화해 위원회’를 만들어 흑인들에 대한 국가의 반인권적 폭력을 명백하게 밝히는 데 힘을 쏟았다. 5년 동안 스스로 사면 신청하여 과거사를 고백한 이가 7000여명에 달하고 여러 정당·시민단체 참여한 2년여에 걸친 토론을 통해 1000여쪽 달하는 민주헌법을 제정하였다.

 

남아공 사상 첫 민주선거를 통해 1994년 출범한 만델라 정부는 흑인과 백인을 하나로 묶는 과업을 서둘렀다. 1995년 11월 출범한 ‘진실과 화해 위원회’(이하 진실화해위)가 그 핵심이었다. 대다수 현대국가들은 차별·탄압·독재 등의 ‘부끄러운 과거사’ 문제를 갖고 있다. 그 가운데 가해자·피해자가 함께 어울려 국가적으로 극복한 경우는 거의 없다. 남아공의 진실화해위는 유일무이한 예외이자 그 모범이다. 남아공은 스위스·독일과 함께 ‘헌법 선진국’으로 평가받는다. 헌법학을 전공한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세 나라의 헌법을 “첨단 헌법”이라고 표현한다. 문명국가의 가치를 밝혀 적은 최고의 글이 헌법이라면, 만델라는 인류의 지혜를 모은 최고의 헌법을 우리에게 남겼다.

 

 

원문보기: http://www.hani.co.kr/arti/international/international_general/614345.html#csidx26a815336ba354fbb6ba14ca743b28d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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